뉴질랜드 북섬은 마치 자연이 만든 거대한 모험 놀이터 같다. 거대한 화산이 우뚝 솟아 있고, 반딧불이가 빛나는 동굴이 있으며, 뜨거운 온천이 땅속에서 끓어오른다. 해변에서는 따뜻한 모래를 파면 자연 온천이 나타나고, 한적한 섬에서는 돌고래와 함께 바다를 누빌 수 있다. 눈부신 에메랄드빛 바다와 울창한 숲, 그리고 신비로운 지열 지대까지—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새로운 경이로움을 만나게 된다. 지금부터 뉴질랜드 북섬 여행의 진정한 매력을 하나씩 탐험해 보자!
6. 마운트 타라나키 Mount Taranaki
뉴질랜드의 후지산을 만나다

높이 2,518m의 성층 화산으로, 완벽한 원뿔형 모습을 지녀 ‘뉴질랜드의 후지산’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산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다양한 트레킹 코스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날씨가 맑으면 정상에서 북섬 전역을 조망할 수 있으며, 이국적인 화산 지형이 더해져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마운트 타라나키는 사계절마다 완전히 다른 매력을 지닌다. 여름에는 초록빛 초원과 야생화가 어우러져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내고, 겨울에는 새하얀 눈이 덮여 장엄한 풍경을 연출한다. 트레킹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 속에서 하이킹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Must Do in Mount Taranaki //
푸카카이 트랙 걷기 – 산을 둘러싼 가장 유명한 하이킹 코스로, 다양한 식물과 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다우스 폭포 방문 – 맑은 날에는 햇빛이 반사되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에그몬트 방문자 센터 탐방 – 마운트 타라나키의 역사와 지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장소.

5. 코로만델 반도 Coromandel Peninsula
뉴질랜드 최고의 해변과 숲을 만나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금빛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해변이 많아, 뉴질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휴양지 중 하나로 꼽힌다. 한적한 어촌 마을과 예술적인 분위기가 공존하며,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오클랜드에서 차로 약 2시간 반이면 닿을 수 있어, 현지인들도 주말 여행지로 자주 찾는다.
이곳은 뉴질랜드에서도 손꼽히는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바다와 산이 조화를 이루어, 해변에서 여유를 즐기거나 울창한 숲속을 하이킹하며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 특히, 거대한 자연 아치가 있는 ‘카테드럴 코브(Cathedral Cove)’는 환상적인 풍경으로 유명하다. 또한, 지열 활동 덕분에 모래사장을 직접 파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핫 워터 비치(Hot Water Beach)’는 이곳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다.
Must Do in Coromandel Peninsula //
카테드럴 코브 탐방 – 환상적인 바위 아치와 맑은 바다가 어우러진 최고의 명소로, 도보나 카약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핫 워터 비치에서 온천 체험 – 모래사장을 파면 따뜻한 온천수가 솟아나, 자연 속에서 프라이빗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카우리 숲 하이킹 – 뉴질랜드에서 가장 거대한 카우리 나무를 볼 수 있으며,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느낌을 준다.

4. 베이 오브 아일랜즈 Bay of Islands
140개 섬이 만들어낸 천국 같은 바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따뜻한 기후를 자랑하는 곳 중 하나다. 연중 온화한 날씨 덕분에 사계절 내내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140개 이상의 작은 섬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해양 경관 덕분에 뉴질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힌다. 맑고 푸른 바닷물과 황금빛 해변이 조화를 이루어, 한적한 섬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따뜻한 기후와 투명한 바다 덕분에 카약, 요트 세일링, 스쿠버다이빙, 돌고래 투어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해안선을 따라 그림 같은 작은 마을들이 자리 잡고 있어, 여유롭게 머물며 한적한 분위기를 만끽하기 좋다. 특히, 파히아(Paihia)와 러셀(Russell) 같은 마을에서는 현지 해산물 요리도 맛볼 수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베이 오브 아일랜즈는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과 유럽인이 처음으로 교류한 지역 중 하나다. 19세기 초, 유럽인들이 고래잡이와 무역을 위해 이곳을 방문하며 본격적인 정착이 이루어졌다. 1840년 뉴질랜드의 출발점이 된 와이탕이 조약(Treaty of Waitangi)이 체결된 역사적인 장소다. 현재도 와이탕이 조약이 체결된 지역은 박물관과 문화 센터로 운영되며, 뉴질랜드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명소로 남아 있다.
Must Do in Bay of Islands //
돌고래 투어 & 크루즈 여행 – 야생 돌고래와 고래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맑고 푸른 바다 위를 항해하며 다양한 섬들을 둘러보는 크루즈 여행은 필수 코스다.
와이탕이 국립사적지 방문 – 뉴질랜드의 역사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장소로, 조약 체결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박물관과 문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홀 인 더 록(Hole in the Rock) 탐험 – 자연이 만든 거대한 바위 터널을 배를 타고 통과하는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다.

3. 와이토모 동굴 Waitomo Caves
반딧불이가 만든 지하의 은하수

와이토모 동굴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연 관광지 중 하나로, 1889년부터 여행객들을 맞이해 왔다. 특히, 뉴질랜드의 반딧불이(Glowworms) 서식지로 유명하며, 동굴 천장을 가득 메운 반딧불이는 마치 밤하늘의 은하수를 연상시킨다. 보트를 타고 동굴 내부를 이동하면, 빛을 내는 반딧불이들이 어두운 공간 속에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반딧불이는 뉴질랜드와 호주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희귀한 생물이다. 이들은 먹이를 유인하기 위해 몸에서 푸른빛을 내뿜으며, 어두운 동굴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자연 현상을 만들어낸다. 동굴에는 100,000마리 이상의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으며, 내부는 연중 평균 기온 12~14°C로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언제 방문해도 쾌적하게 탐험할 수 있다.
이곳은 원래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이 신성한 장소로 여겨 보호하던 곳이다. 1887년, 마오리 추장 타네 티노로아(Tane Tinorau)와 영국 탐험가들이 최초로 동굴을 탐험하며 반딧불이들의 존재를 발견했다. 이후 1889년부터 공식적인 관광지로 개발되었으며, 현재는 마오리 후손들이 운영하며 관리하고 있다.
Must Do in Waitomo Caves //
반딧불이 보트 투어 – 어두운 동굴 속에서 수만 마리의 반딧불이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빛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소리 없이 물길을 따라 움직이는 경험은 마치 우주를 떠다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루아쿠리 동굴 탐험 – 오랜 시간 동안 형성된 종유석과 석순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신비로운 지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반딧불이 동굴과 달리 직접 걸어 다닐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블랙 워터 래프팅 – 튜브를 타고 동굴 속을 따라 흘러가는 모험적인 액티비티로, 뉴질랜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스포츠다.

2. 로토루아 Rotorua
뉴질랜드의 살아있는 화산 도시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지열 지대로, 곳곳에서 끓어오르는 머드 풀과 하늘 높이 솟구치는 간헐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형형색색의 온천과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진흙탕은 마치 다른 행성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온천과 간헐천이 많아, 온천욕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로토루아에는 65개 이상의 간헐천과 500개 이상의 온천이 존재한다. 연간 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이는 뉴질랜드 인구(약 500만 명)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대표적인 명소인 포후투 간헐천(Pohutu Geyser)은 하루에 최대 20번, 최대 30m 높이까지 뜨거운 물을 내뿜는다.
로토루아의 유황 냄새는 도시 어디에서든 맡을 수 있으며, 현지인들은 이를 ‘지열의 향기’라고 부른다. 지역 주민들은 온천수를 요리나 난방에 활용하며, 자연이 제공하는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마오리 전통 마을에서는 뜨거운 지열을 이용해 조리하는 전통 요리 ‘항이(Hāngi)’를 맛볼 수 있다. 땅속에서 천연 스팀으로 익혀진 음식은 깊고 진한 풍미를 자랑한다.
Must Do in Rotorua //
지열 공원 탐방 – 와이오타푸(Wai-O-Tapu)와 테푸이아(Te Puia) 같은 지열 공원에서 간헐천과 머드 풀을 감상할 수 있다.
마오리 문화 체험 – 마오리 전통 마을을 방문해 공연을 감상하고, 전통 요리 항이(Hāngi)를 맛볼 수 있다.
온천과 스파 체험 – 폴리네시안 스파(Polynesian Spa)에서 천연 온천수로 피로를 풀며 뉴질랜드 최고의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1. 통가리로 국립공원 Tongariro National Park
뉴질랜드 최초의 국립공원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공원이자, 자연과 문화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활화산이 만들어낸 드라마틱한 지형이 펼쳐져 있으며, 용암지대와 에메랄드빛 호수, 그리고 알프스를 연상시키는 설산이 어우러진다. 반지의 제왕 촬영지로 유명한 이곳은 ‘모르도르’의 실제 배경이 된 곳으로, 전 세계 팬들의 성지로 자리 잡았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화산이 빚어낸 이색적인 절경과 뉴질랜드 최고의 트레킹 코스이다. 특히,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Tongariro Alpine Crossing)’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당일치기 트레킹 코스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트레일을 따라 걷다 보면 불타는 듯한 붉은 화산 지대, 신비로운 에메랄드빛 호수, 그리고 끊임없이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분화구 등 경이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통가리로 국립공원은 1887년, 마오리 족장 테 헤우헤우 투키노 4세가 이 신성한 땅을 보호하기 위해 뉴질랜드 정부에 기증하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공원 내에는 60개 이상의 분화구가 있으며, 현재도 활화산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 겨울에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는 설경 명소로 변신해, 사계절 내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Must Do in Tongariro National Park //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하이킹 – 19.4km 길이의 트레킹 코스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당일치기 하이킹 코스로 손꼽힌다. 에메랄드빛 호수와 붉게 물든 화산 지형을 지나며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화산 지형 탐험 – 루아페후산과 나우루호에산을 배경으로 용암 대지를 걸으며 독특한 화산 지형을 감상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도 있다.
별빛 감상 – 이 지역은 빛 공해가 적어 밤하늘의 별을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맑은 날이면 은하수가 하늘을 가득 메우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뉴질랜드 기초 정보 //
면적 | 약 268,838㎢ (대한민국의 약 2.7배) |
수도 | 웰링턴 (Wellington) |
인구 | 약 520만 명 (2024년 기준) |
언어 | 영어(공용어) 마오리어(원주민 언어, 공식 언어로 지정) |
비행 시간 | 약 11~12시간(인천 → 뉴질랜드) |
치안 | 약간 주의 (★★) 전반적으로 안전한 나라지만, 차량 절도, 소매치기 등의 경범죄가 발생할 수 있음. |
비수기 | 5월~9월 뉴질랜드의 겨울로, 트레킹 및 해양 활동은 제한적이나 스키와 스노보드 같은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숙소와 항공권이 비교적 저렴. |
피해야 할 시기 | 7월~8월 뉴질랜드의 겨울철로, 일부 지역과 높은 지대는 눈이 많이 내림. |
방문 최적기 | 9월~11월(봄), 3월~5월(가을) 날씨가 온화하고 관광객이 적어 여유로운 여행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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