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지 추천 & 숨겨진 천국 같은 명소 9곳

필리핀 기초 정보 🇵🇭 //

면적약 300,000㎢ (대한민국의 3배)
수도마닐라 Manila
인구약 1억 1,300만 명 (2024년 기준)
언어필리핀어(타갈로그어)와 영어
비행 시간인천에서 마닐라까지 약 4시간 30분,
세부까지 약 4시간 40분.
피해야 할 시기7월~9월
태풍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여행이 어려울 수 있음.
방문 최적기12월~5월
건기 시즌으로 맑고 화창한 날씨가 지속된다.
특히 12월~2월은 덥지 않고 쾌적해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

필리핀 핵심 여행지 지도 //

마닐라 추천 여행지 1

눈부신 에메랄드빛 바다, 하얀 모래사장, 그리고 따뜻한 햇살이 어우러진 곳, 필리핀. 어디를 가든 숨이 멎을 듯한 절경이 펼쳐지고, 한적한 해변에서는 잊고 지냈던 여유를 찾을 수 있다. 이번 필리핀 여행지 추천을 통해, 단순한 관광이 아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최고의 여행지들을 소개한다. 필리핀을 아직 가보지 못했다면, 이 글을 읽는 순간 가고 싶은 곳이 하나씩 늘어날지도 모른다.

9. 카미긴 Camiguin

필리핀의 숨겨진 보석 같은 화산섬

카미긴 화이트 아일랜드의 새하얀 모래톱과 에메랄드빛 바다.
카미긴 화이트 아일랜드의 새하얀 모래톱과 에메랄드빛 바다.

카미긴은 필리핀 민다나오 북부에 자리한 작은 화산섬이다. 활화산이 만들어낸 독특한 지형과 푸른 바다, 그리고 울창한 자연이 어우러져 ‘화산섬의 여왕’이라 불린다.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자연공원처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화산이 만든 온천과 검은 모래 해변, 그리고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모래섬까지 볼거리가 많다. 아직 대중적인 관광지로 많이 알려지지 않아,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딱 맞는 곳이다.

카미긴의 가장 큰 매력은 다채로운 자연경관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화산섬답게 천연 온천과 폭포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주변을 둘러싼 에메랄드빛 바다는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특히, 섬 앞바다에 떠 있는 화이트 아일랜드는 바닷물 속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모양이 바뀌는 신비로운 장소다. 이곳에서는 맑은 날이면 깔끔한 하얀 모래 위로 화산섬의 실루엣이 선명하게 드러나며, 마치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카미긴은 오랜 세월 화산활동을 거치며 끊임없이 변해온 섬이다. 1871년, 불카노산의 대폭발로 인해 카타르만 마을이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 현재 그 흔적은 다이빙 명소로 유명한 ‘침몰한 묘지(Sunken Cemetery)’로 남아 있으며, 바다 위로 솟은 커다란 십자가가 그 자리를 기억하고 있다. 또한, 화산토에서 자란 나무와 식물들은 색감이 더욱 짙고 생명력이 강해, 섬 전체가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Must Do in 카미긴 //

화이트 아일랜드에서 일출 감상하기 – 하루에도 몇 번씩 크기가 변하는 모래섬에서 해돋이를 보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이 든다. 바다 한가운데서 아침을 맞이하는 기분, 생각보다 중독적이다.
아르덴 온천에서 피로 풀기 – 화산섬에서 온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몸을 담그는 순간, ‘이래서 화산섬이 좋구나’ 하고 깨닫게 된다.
침몰한 묘지에서 스노클링하기 – 이름은 살짝 무섭지만, 바닷속 풍경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이곳에서 수영하면 마치 과거 속으로 다이빙하는 느낌이 든다.

8. 바나우에 계단식 논 Banaue Rice Terraces

하늘과 맞닿은 경이로운 풍경

2,000년 역사의 살아있는 세계문화유산, 바나우에 라이스 테라스.
2,000년 역사의 살아있는 세계문화유산, 바나우에 라이스 테라스.

북부 산악지대에 자리한 바나우에 계단식 논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약 2,000년 전, 이푸가오족이 산비탈을 깎아 만든 이곳은 푸른 계단이 끝없이 이어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최고 해발 1,500m까지 올라가는 논들은 마치 하늘과 맞닿아 있는 듯한 신비로운 풍경을 자랑한다. ‘인류가 만든 여덟 번째 불가사의’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오랜 세월 동안 전통적인 농경 방식이 변함없이 이어져 온 덕분에, 이곳에서는 필리핀 고유의 농촌 문화를 그대로 만날 수 있다. 계단식 논마다 흐르는 깨끗한 물과 안개가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방문객들은 논 사이를 걸으며 장대한 경관을 감상하거나, 현지 부족민과 함께 농사 체험을 하며 이 특별한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바나우에 계단식 논은 이푸가오족이 약 2,000년 전에 건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을 깎아 계단식 논을 만들고, 물을 효과적으로 흐르게 하는 독창적인 수로 시스템을 개발해 오늘날까지 유지해 왔다. 이 논은 단순한 농경지가 아니라, 부족의 문화와 신앙이 담긴 신성한 공간으로 여겨진다. 현대적인 농기계 없이도 수세기 동안 전통 방식으로 경작되고 있다는 점이 더욱 놀랍다.

Must Do in 바나우에 계단식 논 //

계단식 논 사이를 하이킹하기 – 그냥 사진만 찍고 갈 생각이라면 오산이다. 직접 걸어보면 ‘이걸 사람이 만들었다고?’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푸가오족 전통 가옥에서 하룻밤 묵기 – 원시적인 오두막에서 자는 경험이 색다르다.
계단식 논에서 일출 감상하기 – 새벽안개가 논 위를 덮는 순간,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장면을 마주할 수 있다.

7. 비간 Vigan

시간이 멈춘 듯한 필리핀의 스페인풍 도시

스페인식 콜로니얼 거리에서 달리는 말마차 투어.
스페인식 콜로니얼 거리에서 달리는 말마차 투어.

비간은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작은 도시다. 유럽풍 건물과 돌길이 이어진 거리에는 마차가 다니며, 마치 18세기 스페인 도시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필리핀에서 가장 잘 보존된 스페인풍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었다. 밤이 되면 가로등이 켜지면서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가 펼쳐진다.

비간은 16세기 스페인 식민지 시절부터 무역 중심지로 번영한 도시였다. 특히, 중국과의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스페인과 중국의 건축 양식이 결합된 독특한 스타일이 탄생했다. 필리핀 내 다른 도시들은 전쟁과 근대화 과정에서 유럽풍 건축을 잃었지만, 비간은 기적적으로 원형을 유지했다. 지금도 거리마다 스페인 시대의 분위기가 살아 있어, 당시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비간의 도시 구조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전형적인 도시 설계 방식(Plaza Mayor)을 따른다. 거리 곳곳에는 ‘칼레사(Kalesa)’라고 불리는 마차가 다니는데, 이 마차는 단순한 관광 명물이 아니라 여전히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다. 돌길 역시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말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설계된 실용적인 구조다. 또한, 비간에서는 필리핀 전통 요리와 스페인 요리가 결합된 독특한 음식 문화도 즐길 수 있다.

Must Do in 비간 //

칼레사(마차) 투어하기 – 현대 사회에서 마차를 타고 여행하는 경험은 흔치 않다. 잠깐 왕족이 된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면 필수 코스!
크리스톨 거리에서 야경 감상하기 – 밤이 되면 가로등 불빛이 켜지면서 거리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변한다. “여기서 인생샷 안 찍으면 후회한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로컬 전통 요리 ‘비간 롱가니사’ 맛보기 –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소시지인데, 한 번 먹으면 필리핀 여행 중 계속 생각난다.

6. 시아르가오 Siargao

서핑과 자연이 살아 있는 필리핀의 숨은 보석

시아르가오 숙바 라군의 신비로운 석호와 울창한 열대 숲.
시아르가오 숙바 라군의 신비로운 석호와 울창한 열대 숲.

세계적인 서핑 명소로 유명한 섬이다. 하얀 모래 해변과 야자수 가로수길,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져 있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과거에는 조용한 어촌 마을이었지만, 이제는 전 세계 서퍼들과 여행자들이 모여드는 핫스팟이 되었다. 바쁜 도시를 떠나 한적한 낙원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만큼 좋은 곳도 없다.

‘필리핀의 몰디브’라 불릴 정도로 맑고 깨끗한 바다에서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시아르가오의 진짜 매력은 세계적인 서핑 포인트인 ‘클라우드 나인(Cloud 9)’이다. 이곳은 거대한 파도가 형성되는 곳으로, 세계 최정상급 서퍼들이 도전하는 서핑 천국이다. 서핑을 하지 않더라도 이국적인 풍경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려는 여행자들이 끊임없이 찾는다.

시아르가오는 필리핀에서도 가장 친환경적인 섬 중 하나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을 지향한다. 패스트푸드 체인은 거의 없으며, 대부분의 카페와 레스토랑이 현지에서 재배한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한다. 또한, 여행자들은 오토바이를 빌려 자유롭게 섬을 탐험하는데, 신호등이 단 하나도 없는 섬이라는 점도 재미있다. 이곳에서는 자연을 그대로 느끼며, 느긋한 섬 생활을 즐길 수 있다.

Must Do in 시아르가오 //

클라우드 나인에서 서핑하기 – 서핑을 못해도 걱정할 필요 없다. 물에 빠지는 것도 그림처럼 멋있게 보이는 곳이니까!
숙바 호수(Sugba Lagoon)에서 다이빙하기 – 맑은 호수에 점프하는 순간, 현실이 아닌 한 편의 CF 속 주인공이 된다.
나이트 라이프 즐기기 – 낮에는 평온한 섬이지만, 밤이 되면 파티 분위기가 살아난다.

5. 다바오 Davao

필리핀에서 가장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

다바오 사말 아일랜드의 에메랄드빛 해변과 전통 어촌 마을.
다바오 사말 아일랜드의 에메랄드빛 해변과 전통 어촌 마을.

필리핀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로, 자연과 도시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곳이다. 마닐라나 세부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깨끗한 환경과 안전한 분위기 덕분에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망고보다 더 달콤한 ‘두리안의 수도’로도 불리며, 맛있는 열대 과일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을 경험할 수 있다.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화산, 폭포, 섬, 정글까지 다양한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어 모험을 즐기는 여행자들에게도 완벽한 여행지다.

다바오는 필리핀에서 가장 깨끗하고 질서 있는 도시 중 하나로, 거리에서 쓰레기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필리핀 최고봉인 아포산(Mount Apo, 2,954m)이 자리 잡고 있어, 하이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꿈의 여행지다. 바다를 원한다면 근처 사말 아일랜드(Samal Island)에서 에메랄드빛 해변과 한적한 휴양을 즐길 수 있다. 자연과 도시의 조화를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다바오는 더없이 매력적인 곳이다.

다바오는 필리핀에서 가장 흡연 규제가 엄격한 도시로,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이 거의 금지되어 있다. 또한, 밤 1시 이후에는 주류 판매가 금지되는 ‘금주령’이 있어, 다른 필리핀 도시들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환경 친화적인 도시로도 유명하며, 쓰레기 배출과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활발하다. 덕분에 다바오는 필리핀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Must Do in 다바오 //

아포산 등반하기 – 필리핀 최고봉을 정복하는 경험!
사말 아일랜드에서 스노클링 – 마닐라나 세부보다 덜 알려진 청정 해변이 기다리고 있다. 물속에서 ‘여기가 필리핀 맞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필리핀 독수리 보호구역 방문하기 – 세계에서 가장 큰 독수리를 직접 보면, 그 위엄에 입이 쩍 벌어진다.

4. 마닐라 Manila

필리핀의 수도, 매력과 혼란이 공존하는 도시

마닐라의 비즈니스 중심지 마카티 스카이라인.
마닐라의 비즈니스 중심지 마카티 스카이라인.

마닐라는 필리핀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로, 현대적인 마천루와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유산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마닐라만을 따라 늘어선 스카이라인과 인트라무로스(스페인식 성곽 도시) 같은 유적지가 어우러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시아에서 가장 활기찬 도시 중 하나로, 쇼핑, 음식, 문화, 야경까지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다. 하지만 극심한 빈부격차와 복잡한 교통이 뒤섞여 있어, 혼란스럽지만 묘하게 매력적인 도시다.

마닐라의 공식 인구는 약 180만 명이지만, 대마닐라(Metro Manila)까지 포함하면 1,300만 명이 넘는다. 인구 밀도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뉴욕보다 2배 이상 높은 밀집도를 자랑하며 항상 활기가 넘친다. 또한, 마닐라는 쇼핑의 천국으로 불리며,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쇼핑몰과 카지노를 보유한 도시 중 하나다. 특히 ‘SM 몰 오브 아시아(Mall of Asia)’ 같은 초대형 쇼핑몰은 하루 만에 다 둘러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다.

Must Do in 마닐라 //

인트라무로스에서 역사 탐방 – 유럽 감성이 물씬 풍기는 필리핀의 작은 스페인!
SM 몰 오브 아시아에서 쇼핑하기 – 세계 최대 쇼핑몰 중 하나에서 하루 종일 쇼핑 삼매경!
마닐라 베이 야경 감상하기 – 노을이 질 때 마닐라 베이를 바라보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

3. 보홀 Bohol

자연이 빚어낸 동화 속 섬

수백 개의 언덕이 펼쳐진 보홀의 초콜릿 힐.
수백 개의 언덕이 펼쳐진 보홀의 초콜릿 힐.

보홀은 필리핀에서 가장 자연의 신비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섬 중 하나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모래 해변이 어우러져, 전형적인 남국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다이빙과 스노클링 명소로 유명하며, 맑고 잔잔한 바다 덕분에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다. 화려한 도시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보홀의 가장 독특한 풍경은 초콜릿힐(Chocolate Hills)이라 불리는 언덕들이다. 건기가 되면 언덕들이 초콜릿처럼 갈색으로 변해, 마치 동화 속 초콜릿 마을 같은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영장류인 필리핀 타르시어(Tarsier)가 서식하는 곳으로, 커다란 눈을 가진 이 귀여운 동물은 보홀의 대표적인 상징이다. 뿐만 아니라, 고래상어와 함께 수영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해 생태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더한다.

Must Do in 보홀 //

초콜릿힐 전망대 오르기 – 초콜릿힐을 한눈에 내려다보면 마치 초콜릿이 가득한 초코볼 박스를 보는 기분이다.
타르시어 보호구역 방문하기 – 손바닥보다 작은 원숭이를 보면 심장이 녹아내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스트레스 받으면 눈을 감아버리는 섬세한 녀석들이니, 조용히 지켜보는 게 예의다.
로복강 크루즈 즐기기 – 잔잔한 강을 따라 전통 음악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이다.

2. 보라카이 Boracay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을 품은 섬

보라카이 최고의 명소, 화이트 비치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선셋.
보라카이 최고의 명소, 화이트 비치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선셋.

하얀 모래 해변과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가 조화를 이루는 열대낙원이다. 낮에는 여유로운 휴식, 밤에는 화려한 나이트라이프를 즐길 수 있어 낭만과 활력이 공존하는 섬이다. 필리핀에서도 가장 유명한 여행지 중 하나로, 누구나 한 번쯤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보라카이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화이트 비치(White Beach)다. 4km에 이르는 고운 백사장은 마치 밀가루처럼 부드러워, 맨발로 걸을 때 감촉이 기분 좋다. 바닷속은 투명한 물과 다채로운 산호초로 가득해, 스노클링이나 다이빙을 하기에 완벽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고급 리조트부터 가성비 좋은 숙소까지 다양한 옵션이 있어, 누구나 원하는 방식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보라카이는 원래 아티족(Ati)이 거주하던 작은 어촌이었다. 1970년대 후반, 유럽 여행자들이 보라카이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알리면서 점점 관광지가 되었다. 이후 국제적인 주목을 받으며 빠르게 개발되었지만, 2018년 환경 오염 문제로 인해 6개월간 섬이 폐쇄되었다. 정부의 복구 노력 덕분에 지금의 보라카이는 예전보다 더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모습으로 운영되고 있다.

Must Do in 보라카이 //

화이트 비치에서 선셋 보며 칵테일 한잔 – 보라카이의 석양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환상적이다.
아리엘 포인트(Ariel’s Point)에서 다이빙 도전하기 –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짜릿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아리엘 포인트로 가보자.
패세일링으로 보라카이 감상하기 – 에메랄드빛 바다 위를 떠다니는 기분은 마치 새가 된 것처럼 자유롭다.

1. 팔라완 Palawan

자연이 선물한 지상 최고의 섬

팔라완 코론 섬의 에메랄드빛 바다와 석회암 절벽.
팔라완 코론 섬의 에메랄드빛 바다와 석회암 절벽.

팔라완은 수많은 여행 매체에서 ‘세계 최고의 섬’으로 여러 차례 선정된 곳이다. 특히 엘니도(El Nido)와 코론(Coron)은 CNN과 National Geographic 등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지’로 꾸준히 소개되고 있다. 많은 다이버들은 “팔라완을 경험하면 다른 여행지는 시시하게 느껴진다”라고 말할 정도다. 자연 그대로의 신비를 간직한 곳이기에,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방문지다.

잔잔한 바다 위로 솟아오른 석회암 절벽들은 마치 영화 < 아바타 >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수중을 들여다보면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열대어들이 손에 닿을 듯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단순한 해변이 아니라, 크고 작은 섬과 동굴, 석호(lagoon), 그리고 다채로운 해양 생태계를 품은 모험의 천국이다. 매 순간이 감탄을 자아내는 곳, 팔라완에서는 자연이 만든 최고의 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

팔라완에는 1,700개 이상의 섬이 있으며, 그중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엘니도, 코론, 그리고 포르토 프린세사다. 이 지역의 바다는 세계에서 가장 생물 다양성이 높은 곳 중 하나로, 바다거북과 듀공(바다소)이 서식하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한, 팔라완에서는 인터넷 신호가 잘 잡히지 않는 곳이 많아, 자연스럽게 ‘강제 디지털 디톡스’를 경험하게 된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자연과 온전히 하나가 되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팔라완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Must Do in 팔라완 //

카양간 호수에서 다이빙 – 코론의 카양간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호수라고 불린다. 수면이 거울처럼 맑아 물 위를 걷는 착각이 들 정도니, 인증샷은 필수다!
엘니도 석호 탐험 & 카약 타기 – 엘니도의 크고 작은 석호(lagoon)들은 마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속 비밀 장소 같다.
코론 난파선 다이빙 & 스노클링 – 깊은 바닷속에 가라앉은 전함을 탐험하는 경험은 영화 타이타닉을 떠올리게 한다.

MORE INFORMATION //

• 필리핀 관광청

MORE LIKE THIS //

• 가오슝 여행 필수 코스 BEST 10

• 절대 놓치면 안되는 베트남 추천 여행지 TOP 12

• 놓치면 후회할 태국 여행 필수 명소 10곳